- DK의 느닥없는 메일, 읽고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바로 문자를 보내고 통화를 하고 심란해서 술을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연말시상식장에서 만나길 바랬는데 넬 노래만 듣고 듣고 여전한 건 여전하니깐 여전해서 그렇다#
- 영화제가 끈나고 시워섭섭하고 힘든 건 없엉쑈나#
- 이제 그사세나 봐야지#
- 서로의 아픔에 대한 공유 없이 그 어떤 관계도 치밀해질 수 없다#
- 그냥 가슴 속에 묻어요 하고 싶던 그 말들도 우리가 사랑이라 불렀던 흩어져간 기억들고 다시 만날이 있겠죠그땐 나를 안아줘요 오늘 하마 하지 못했던 미안하다는 말 대신#
- 니들하고 있어도 외로운데 연말이라 더 외로울텐데 같이 보내긴 싫다 어차피 외로울텐데…초라하긴 싫거든 잘들 노셔 나도 지지리 궁상으로 잘 놀테니깐#
- 은행잎이 후두둑 눈처럼 내려서 황금빛 비단 길을 만든 비오는 날 눈이 시리우도록 울음을 참은 집 앞 길에서 난 소주를 사들고 모르는 사람들을 스타크레프트처럼 피해다니고 있었다 아는 사람 볼까봐 당당하게#
- 시 하나 듣자 서시#
- 와우 눈온다#
- 소리 없이 첫눈이 온다 온 창문을 다 열어도 들리지는 않지만 보이는 건 눈이다 편안하게 내리는 눈이 부럽다 나무 위 새가 춥다고 집에 들어오면 어쩐다 저놈 안스럽다#
- 첫눈 오는 날 뭔가 하자고 약속했던 게 있을텐데 너무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안나네#
- 시규어로스가 마음의 평화를#
이 글은 공중전님의 2008년 12월 4일에서 2008년 12월 5일까지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.


